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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5 美 기업, 현금비축량 늘린다.."5년내 가장 신중"

쑈오리라마 2016. 7. 25. 12:54

2016.07.25 美 기업, 현금비축량 늘린다.."5년내 가장 신중"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전 세계 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미국 기업들이 더욱 많은 현금을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시장 상황이 현 수준보다 악화될 수 있는 것에 대비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금융전문가협회(Association for Financial Professionals)가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 기업들이 현금관리에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Association for Financial Professionals site:ft.com google)

US groups hoard cash as uncertainty grows - FT.com


미 금융전문가협회에 따르면 미 기업들의 현금관리 현황은 유로존(유료화 사용 19개국)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가 발생했던 2011년과 비슷하다.


금융전문가협회의 크레이그 마틴(Craig Martin) 회계위원회(CTC, Corporate Treasurers Council) 이사(executive director)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내 경제성장률 둔화로 기업들이 현금을 쌓아왔다”라며 “지난달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로 비축한 현금을 사용할 가능성조차 없어졌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해 말 기준 미국 금융기업의 현금비축이 1조7000억 달러(약 1932조원)에 달해 현금 곳간이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CTC 설문조사 결과 현금 비축량의 증가율이 더욱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TC에 따르면 현금비축량 증가량을 측정하는 지표가 지난 2분기에는 약 16포인트 늘어났다. 이는 1분기 7포인트 늘어난 것 보다 더 큰 수치일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더욱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금비축량 증가량을 측정하는 지표 / companies accumulated cash balances


마틴 이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기업들은 현금비축량을 계속해서 늘려왔다“라며 ”브렉시트와 같은 사태로 불확실성이 더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더욱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