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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5 [마켓인사이트] 10년간 부도율 가장 높은 업종 '건설업'

쑈오리라마 2017. 7. 24. 01:20

[마켓인사이트] 10년간 부도율 가장 높은 업종 '건설업' 

이 기사는 03월15일(17: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


[마켓인사이트] 10년간 부도율 가장 높은 업.pdf


최근 10년간 건설업의 부도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업종에 비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은 데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의 부실화가 건설사들의 부도로 직결됐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기업 부도율을 분석한 결과 건설업이 5.54%를 기록, 전체 업종 평균인 2.74%의 두 배를 웃돌았다고 15일 발표했다. 건설업에 이어 경공업 2.50%, 중공업 2.47%, 서비스업 1.95%, 도소매업 1.94% 등으로 부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배문성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사들이 미분양주택 급증과 유동성 리스크 확대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며 "주택사업 관련 운전자본 부담이 커진 것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대기업에 비해서는 중소기업의 부도율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자산 규모 70억~200억원인 기업의 부도율은 3.18%인데 비해 1000억원 초과 기업은 1.53%에 그쳤다. 기업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의 경우 사업 안정성이 낮고 재무적 융통성이 부족한 탓이다.


2010년 기업 전체 부도율은 3.23%로 최근 10년간 최고치였던 2009년 3.54%보다 0.31%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종 역시 2010년 7.83%로 전년보다 0.26%포인트 낮아졌다. 분양가 인하 등 건설사들의 자구노력과 정부의 세제지원에 힘입어서다.


이한구 금투협 채권시장지원팀장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금융위기 이후 상황에 대응하면서 부도율이 하락했다"면서도 "잠재적인 신용위험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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